2019. 11. 5. 08:26
생각.
지난 토요일 춘천에서 재미있게 놀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내의 마음을 섭섭하게 한 일이 있었다. 나도 마음이 상하긴 했지만 한편으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존심 세워 득이 될 것이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나를 배려해주는 아내인데... 이번엔 먼저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집에 오는 한참동안 머리 속에 맴도는 말이 입으로 나오지 않았다. 입술을 떼기가 왜 그렇게 힘들던지... 내가 참 못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거의 도착할때 쯤에서야 겨우 나즈막히'여보, 놀라게 해서 미안해' 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고,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하면 풀 수 있었다. 사과했을때 피식 웃어준 아내가 고맙고, 나 스스로도 그렇게 한발짝 뗄 수 있어서 나름 다행이었다.
2019. 7. 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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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중에 교회에 처음 나온 아기를 이지웅 목사님께서 축복기도해주셨다.
그 중에 느혜미야처럼 무너진 곳을 회복케 해달라는 기도가 나를 울컥하게 했다.
잊고 있던, 내 깊숙히 가라앉아 있던 예전의 내 외침이 생각나서 였던 것 같다.
예전이었다.
지금은 삶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졌다.
생각이 많아졌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졌다.
돈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졌다.
부족함없이 커서일까,
부족함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졌다.
무너진 곳을 회복하러 떠나기엔 발목을 잡는 것들이 많아졌다.
내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과 걱정이 그저 노파심만이 아님을 이젠 안다.
세상이 때론 차갑고 냉정함을 안다.
나만 생각 할 수 없는 것을 안다.
품에 안고 있는것이 한가득이다.
예수님을 따라가기에 내려놓아야 할 것이 한가득이다.
계속 안고 가기엔 숨이 헐떡거리게 버거워진다.
그렇다고 내려놓기엔 감당해야할 삶의 두려워진다.
많은 부모, 가장의 마음이 이럴거라는 게 느껴진다.
혼자 끌어안고 가거나,
적당히 타협하며 가거나,
내려놓고 새로움 삶을 감당하거나
그렇게 사는 모습이 지금의 어른들의 삶이겠지.
나는 어떤 어른으로 살아가야 할까?
이상하게 삶이 두려워졌다.
그 중에 느혜미야처럼 무너진 곳을 회복케 해달라는 기도가 나를 울컥하게 했다.
잊고 있던, 내 깊숙히 가라앉아 있던 예전의 내 외침이 생각나서 였던 것 같다.
예전이었다.
지금은 삶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졌다.
생각이 많아졌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졌다.
돈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졌다.
부족함없이 커서일까,
부족함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졌다.
무너진 곳을 회복하러 떠나기엔 발목을 잡는 것들이 많아졌다.
내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과 걱정이 그저 노파심만이 아님을 이젠 안다.
세상이 때론 차갑고 냉정함을 안다.
나만 생각 할 수 없는 것을 안다.
품에 안고 있는것이 한가득이다.
예수님을 따라가기에 내려놓아야 할 것이 한가득이다.
계속 안고 가기엔 숨이 헐떡거리게 버거워진다.
그렇다고 내려놓기엔 감당해야할 삶의 두려워진다.
많은 부모, 가장의 마음이 이럴거라는 게 느껴진다.
혼자 끌어안고 가거나,
적당히 타협하며 가거나,
내려놓고 새로움 삶을 감당하거나
그렇게 사는 모습이 지금의 어른들의 삶이겠지.
나는 어떤 어른으로 살아가야 할까?
이상하게 삶이 두려워졌다.
2019. 4. 23. 07:46
생각.
가슴이 먹먹한 요즘.
이 산, 저 산, 정상에 거의 오를 때 쯤, 다시 낭떠러지로 미끌어지는 기분.
산을 오를 때의 수고와 기대감이 한 순간 와르르 허무하게 무너진다 느낄 때의 절망감.
무기력해져 그냥 주저앉고 싶을 때에도
현실은 다시 어딘지도 모를 산을 다시 오르라고 재촉한다.
그냥 한동안 주저앉고 싶은데...
그냥 먹먹한 가슴을 다독거려 주고 싶은데
낭떠러지 어디선가 다시 오를 수 있을지도 모를 나뭇가지 하나 붙잡고 버둥거리고 있다.
애시당초 이 산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과감히 이 산을 포기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산이 아니어서 포기하려는 건지, 이 산을 오를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려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지금 내가 느끼는 압박감은 그래도 내가 있던 곳인데 하는데 까지 해봐야 하지 않게냐는 것이다.
쥐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았을때, 자유롭게 날아갈지, 더 깊은 곳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지 몰라서 더 움켜쥐고 있는건지도...
버틸 힘은 없는데 다시 올라갈 길은 보이지 않고, 길을 개척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 산이 맞는걸까?
이왕이면 정상을 찍고 다시 다른 산을 오르고 싶다.
이 산에서 내려온다면 어느 날 더 높은 산에서 지금의 산들이 동산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올까?
내 마음을 토해낼 곳이 필요했다.
이 산, 저 산, 정상에 거의 오를 때 쯤, 다시 낭떠러지로 미끌어지는 기분.
산을 오를 때의 수고와 기대감이 한 순간 와르르 허무하게 무너진다 느낄 때의 절망감.
무기력해져 그냥 주저앉고 싶을 때에도
현실은 다시 어딘지도 모를 산을 다시 오르라고 재촉한다.
그냥 한동안 주저앉고 싶은데...
그냥 먹먹한 가슴을 다독거려 주고 싶은데
낭떠러지 어디선가 다시 오를 수 있을지도 모를 나뭇가지 하나 붙잡고 버둥거리고 있다.
애시당초 이 산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과감히 이 산을 포기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산이 아니어서 포기하려는 건지, 이 산을 오를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려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지금 내가 느끼는 압박감은 그래도 내가 있던 곳인데 하는데 까지 해봐야 하지 않게냐는 것이다.
쥐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았을때, 자유롭게 날아갈지, 더 깊은 곳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지 몰라서 더 움켜쥐고 있는건지도...
버틸 힘은 없는데 다시 올라갈 길은 보이지 않고, 길을 개척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 산이 맞는걸까?
이왕이면 정상을 찍고 다시 다른 산을 오르고 싶다.
이 산에서 내려온다면 어느 날 더 높은 산에서 지금의 산들이 동산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올까?
내 마음을 토해낼 곳이 필요했다.
2019. 3. 16. 08:27
생각.
오늘 실장님과의 식사자리에서 좋은 보고서란 조금이라도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보고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집으로 돌아와 보게 된 '슈퍼인턴'이란 TV 프로그램에서 JYP 박진영이 좋은 직원은 사회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직원이라고 했다.
같은날 귀에 꽂히는 이야기를 들었고, 내가 잊고 지낸 삶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 상기시켜 주었다.
'슈퍼인턴'이란 프로그램은 기획에 대한 치열함과 통찰력, 추진력, 특히 열정에 대해 많은 도전을 준다.
그리고 언제나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으며, 비교는 나를 함몰시키며, 그저 내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인정 받는때도 온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그리고 입사 자체도 기쁘지만, 내가 누군가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이 의미있고 위로가 된다는 말에 공감했다.
이어서 본 '전지적참견시점' 프로그램에서 본 배우 '수현'의 모습이 참 도전이 되었다.
어쩌면 치열한 여배우의 삶에서 늦은(?) 나이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언제나 자기 일에 열정적이면 자기관리에 철저하지만 긍정적이고 따뜻하며 적극적이다.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았다.
나를 돌아보면 주어진 삶이 버겁게만 느껴지고 여유도 없고 예민하게 굴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아진 모습을 본다.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노력과 수고가 갈수록 귀찮아진다.
억지로 내는 열정보다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을 다시금 점검하고 신나게 나아갔으면 좋겠다.
아직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집으로 돌아와 보게 된 '슈퍼인턴'이란 TV 프로그램에서 JYP 박진영이 좋은 직원은 사회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직원이라고 했다.
같은날 귀에 꽂히는 이야기를 들었고, 내가 잊고 지낸 삶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 상기시켜 주었다.
'슈퍼인턴'이란 프로그램은 기획에 대한 치열함과 통찰력, 추진력, 특히 열정에 대해 많은 도전을 준다.
그리고 언제나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으며, 비교는 나를 함몰시키며, 그저 내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인정 받는때도 온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그리고 입사 자체도 기쁘지만, 내가 누군가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이 의미있고 위로가 된다는 말에 공감했다.
이어서 본 '전지적참견시점' 프로그램에서 본 배우 '수현'의 모습이 참 도전이 되었다.
어쩌면 치열한 여배우의 삶에서 늦은(?) 나이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언제나 자기 일에 열정적이면 자기관리에 철저하지만 긍정적이고 따뜻하며 적극적이다.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았다.
나를 돌아보면 주어진 삶이 버겁게만 느껴지고 여유도 없고 예민하게 굴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아진 모습을 본다.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노력과 수고가 갈수록 귀찮아진다.
억지로 내는 열정보다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을 다시금 점검하고 신나게 나아갔으면 좋겠다.
아직 충분히 그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