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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23. 07:46 생각.
가슴이 먹먹한 요즘.
이 산, 저 산, 정상에 거의 오를 때 쯤, 다시 낭떠러지로 미끌어지는 기분.
산을 오를 때의 수고와 기대감이 한 순간 와르르 허무하게 무너진다 느낄 때의 절망감.
무기력해져 그냥 주저앉고 싶을 때에도
현실은 다시 어딘지도 모를 산을 다시 오르라고 재촉한다.
그냥 한동안 주저앉고 싶은데...
그냥 먹먹한 가슴을 다독거려 주고 싶은데
낭떠러지 어디선가 다시 오를 수 있을지도 모를 나뭇가지 하나 붙잡고 버둥거리고 있다.
애시당초 이 산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과감히 이 산을 포기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산이 아니어서 포기하려는 건지, 이 산을 오를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려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지금 내가 느끼는 압박감은 그래도 내가 있던 곳인데 하는데 까지 해봐야 하지 않게냐는 것이다.
쥐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았을때, 자유롭게 날아갈지, 더 깊은 곳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지 몰라서 더 움켜쥐고 있는건지도...
버틸 힘은 없는데 다시 올라갈 길은 보이지 않고, 길을 개척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 산이 맞는걸까?
이왕이면 정상을 찍고 다시 다른 산을 오르고 싶다.
이 산에서 내려온다면 어느 날 더 높은 산에서 지금의 산들이 동산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올까?

내 마음을 토해낼 곳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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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eamtaehwan